상대방이 어려운 말 쓰면 화나는 사람? 원인 파헤쳐보기 | MZ세대 문해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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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9 сен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1,6 тыс.

  • @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
    @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  2 года назад +259

    '명징과 직조'의 이동진 평론가가 생각하는 문해력 논란??
    00:11 최근 있었던 문해력 논란에 대해서
    01:27 문해력 논란, 한국 사회에서의 의미는?
    02:37 소비 지상주의와의 연관성
    04:46 상대에 대한 적개심+선의로 추측해 줄 마음의 부재
    08:12 반지성주의와의 연관성
    10:25 문해력, 어휘력을 키워야하는 이유
    14:25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는?
    16:10 문해력, 어휘력을 늘릴 수 있는 팁
    17:42 논란의 한 줄 평 + 추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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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zekiel8624
      @ezekiel8624 2 года назад +8

      24초짜리 광고는 좀 선넘는거같은데 적당히 해주세요

    • @KoreanMonkey-IQ.60-80
      @KoreanMonkey-IQ.60-80 2 года назад +5

      @@user-fs9im8qd2v 어렵게 말하는 사람 = 어휘력이 좋은 사람

    • @g4df74g1h
      @g4df74g1h 2 года назад +7

      실컷 소비지상주의의 행태를 비판하다가 바로 광고 넣는 거.. 게소리그만하고 광고나 먹어라 이거 이동진씨에 대한 조롱인거죠..ㅋㅋㅋ 골계미라고 해야하나?

    • @rlaxodcjswo
      @rlaxodcjswo Год назад

      이동진 기생충 한줄평 논란은 주호민 스캣 밈 현상과 동일한 MZ 세대의 놀이 같은거예요. 이동진 평론가님의 글쓰기 방식이나 말의 어휘력이 평균 이상이다보니 그거 가지고 지들끼리 노는 문화 같은 겁니다. 잘하는 사람 놀리고 조롱하면서 칭찬하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실 필요없어요 ㅎㅎ 어휘력 문제에 대해서 언론이 너무 호들갑 떠는 것 같아요. 이지적이다, 심심한 그 단어 모른다고 생활에 심각한 영향이 오진 않습니다. 어휘력이 좋다고 해서 특정 단어를 모르는 누군가를 비난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MZ 놀이문화 보다 단어 ‘심심하다’라는 형용사 하나 모른다고 그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는 진정한 조롱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심한 이거 모른다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무슨 세상이 끝나는 것마냥 걱정하는 사람들이 더 걱정이에요. 과거의 엘리트 문화 답습하지마세요.

    • @vagabond7199
      @vagabond7199 Год назад +2

      소비지상주의에서 현웃 터졌음. ㅋㅋㅋㅋ 꿈보다 해몽이 좋으시네.

  • @ResidentSon
    @ResidentSon 2 года назад +3261

    문제라면 '남이 어려운 말을 쓰면 화내는' 부류의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볼리가 없다는거죠ㅠㅠㅠㅠㅠ

    • @JK-rs1oc
      @JK-rs1oc 2 года назад +181

      정답...

    • @yoon-light
      @yoon-light 2 года назад +150

      현학적인 사람, 지적허영 부리는 사람, 현실에 물론 있죠. 그런데 그 역시 일종의 반지성주의라고 봐요.
      엉뚱한 상황, 엉뚱한 상대에게 부적절한 언어 사용을 하고, 그걸 종용하기까지도 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 @ScoutJeanLouise
      @ScoutJeanLouise 2 года назад +56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댓글은 또 달고 있다는 것도 문제. ㅠㅠ

    • @노란양말-c7c
      @노란양말-c7c Год назад +83

      지식인들이 하는 유튜브 영상절대 안봄 똑똑한 척한다고 싫어함

    • @Decaf125
      @Decaf125 Год назад +90

      봐야할 사람은 안보는 아이러니

  • @만천명월주인옹-e3i
    @만천명월주인옹-e3i 2 года назад +1461

    자신의 오류를 인정할수있는 태도가 지성의 핵심이다. 깊이 공감합니다.

    • @꽃길-k8r
      @꽃길-k8r Год назад

      태도 라고 하긴 애매하고 그냥 그렇게 사는게 지성이겠죠. 태도는 그냥 그렇게 살아 보려는 생각만 하거나 약간의 시도 정도를 하는것 같습니다.

    • @never-er
      @never-er Год назад +76

      별로 어려운말아닌데도 지가 못알아들으면 진지충거리고 님 친구없죠 ㅇㅈㄹ함 ㅋㅋㅋㅋㅋ 요즘 우리나라 반지성주의 심각함. 빡통들이 오히려 큰소리치는세상입니다

    • @정치조아
      @정치조아 Год назад +1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면 그게 조선인이노

    • @fgh1530
      @fgh1530 Год назад +26

      @@꽃길-k8r 태도라는 단어는 생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거나 소극적인 방식의 실천까지 나아가는 것을 아우릅니다. 굳이 이 단어를 왜 지적하시는지?? 태도라는 단어를 이제막 사전에서 검색하고 써보시는 분같아요ㅋㅋ

    • @꽃길-k8r
      @꽃길-k8r Год назад

      @@fgh1530 전형적인 독해능력 부족에 자기객관화 부족 그 주제에 오만한 타입이시네요
      니 주제를 알라고 밖엔. 고작 그거 쓰면서도 수정인가요 ㅋ

  • @kwonsumi1740
    @kwonsumi1740 2 года назад +249

    소비지상주의와 연관지어 설명하신거 너무 와닿네요. 일련의 사례들이 단순히 문해력의 부족이라고 느껴진다기보다 뭔가 찝찝하게 느껴졌던게, '니가 나를 감히-?' 이런 느낌을 받아서였군요. 폭력적이라고까지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정말 새로운 관점 ! 이동진님의 통찰력이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 @LeeSeungChan1
      @LeeSeungChan1 Год назад +7

      우치다 타츠루,라는 일본 지성도 이 말을 했죠. 모든 걸 소비자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문제다.

  • @김가이아-e4o
    @김가이아-e4o 2 года назад +427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상대방을 쉽게 무시하고 혐오스럽다는 표현으로 일축해버리는 요즘의 상황들이 참 갑갑하다 느꼈어요. 오늘 컨텐츠 너무 좋습니다. 두번세번 듣게 되네요

  • @Galaxy_Express
    @Galaxy_Express 2 года назад +570

    한글날을 맞아 좋은 콘텐츠 감사합니다. 소비자와 생산자는 갑과 을이 아니라 분업화된 평등한 관계라는 말씀 이 시대에 필요한 명제인 것 같습니다.

  • @_oaju6047
    @_oaju6047 2 года назад +270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낸 반응 같아서 아픕니다.
    틀릴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데 그런걸로 놀리거나 답답해 하는 사람과 틀려도 어때?하는 사람들...
    모르지만 창피해하면서도 알려고 하는 사람이 지성인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Qwerty_-vx5gz
      @Qwerty_-vx5gz 2 года назад +16

      틀려도 괜찮지만 틀렸다는걸 알면 인정하고 새로 배우려는 태도를 가져야겠죠

    • @eftfs
      @eftfs Год назад +16

      정말 이해하고 배울 생각 안 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남들의 사소한 무지 하나에도 그걸 몰라? 하며 무시하는 사람들도 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도 은근히 보이더라구요
      가르쳐주기보다는 남을 쉽게 무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배울 생각보다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 거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본인의 상식이 세상의 기준이 아닌데 .. 모르는 단어 썼다고 화 내는 사람, 단어 몰랐다고 무시하는 사람 모두 본인이 세상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febreze619
    @febreze619 2 года назад +66

    이렇게 친절한 평론가가 어디있는가!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상입니다.

  • @343kini
    @343kini 2 года назад +33

    대학 시절 어떤 교수님이 전공 시간에 잠깐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하신적이 있어요. 제가 관심있던 분야라 들어봤는데, 뉴스에서 나오는 얘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고, 틀린 얘기도 섞여 있었죠. 그렇다고 제가 그 교수님을 우습게 보거나 사실 여부를 따지고자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교수님도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분명했거든요. 많이 배운 사람들도 자기 분야 외에는 모를수도 있어요. 그게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진짜 부끄러워 해야하는건, 본인의 무지를 타인의 탓으로 돌리려는 태도입니다. 요즘 내가 모르는걸 왜 깨닫게 하냐고 화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걸 보면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 @이은경-e2o
    @이은경-e2o 2 года назад +47

    빨간 책방부터 느꼈지만 대본도 없이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들을 정제된 언어로 적확하고 시의적절하게 표현하시니 방송 내내 공감하며 보게 되네요. 한 줄 평 팬으로써 앞으로도 영화를 보기 전에는 아리송하지만 보고 나면 곱씹게 되는 평들 기대할께요 ♡
    진짜 돈 주고 들어도 아깝지 않을 강의 감사합니다 ^^

    • @seongmin_choi1123
      @seongmin_choi1123 Год назад +4

      아무리 그래도 대본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 @이름-s2m5q
      @이름-s2m5q Год назад +2

      대본은있지

  • @koreailoveyou
    @koreailoveyou Год назад +166

    저는 고졸입니다
    먼저 까놓고 시작하겠습니다
    기생충을 보고 여운을 느끼며 이동진님의 한줄평을 봤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느꼈던 전율을 다시 한번 받았었습니다
    이보다 더 깔끔하게 기생충을 표현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근데 얼마뒤 갑자기 '명징'과 '직조' 때문에 논란이 시작되더군요
    처음엔 'ㅋㅋ 이거 진심인가'하며 웃었는데 기사가 이어지더니 며칠 만에 온갖 커뮤니티에서 불타고 3사 뉴스에까지 나오더군요
    황당했습니다
    학력 콤플렉스가 이상한 곳에서 이렇게 발현되는구나 싶었습니다
    '명징'과 '직조'는 그리 어려운 단어가 아닙니다
    한국인으로 성인이 될 때까지 기본적인 공교육이라도 받았다면
    비록 입으로 말해본 적 없는 단어일지언정 '명'자와 '징'자가 함께 붙어있으니 유추를 할 수 있습니다
    '직조'라는 단어는 '베틀'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인 건가 싶었습니다
    베틀을 모른다는 건 수업내용에 집중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고 마땅히 학력 콤플렉스가 강할 수밖에 없겠죠
    '기생충'이라는 위대한 걸작에
    명망 있는 평론가의 짧디 짧은 한줄평이
    깊숙이 감춰놨던 콤플렉스를 푹 찔러버렸으니 온나라가 발작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자신이 모자라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누군가로 인해 들춰지는 건 싫었던 거겠죠..
    공자께서는 세 명이 길을 가면 그 중 한 명쯤은 분명 내 스승이 있다 하셨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500여년 전 사람이었던 공자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모자라면 모자란 것을 알고 배우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우리 한국 사회는 심각한 성적 지상주의로 인해 "모자라면 배우면 돼!"가 아니라 "모자라면 패배자야!"가 되어버리니..
    아무튼 그당시 많은 고초를 겪으신 이동진 평론가님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 @jamesj4055
      @jamesj4055 Год назад +13

      글을 참 잘쓰시네요

    • @몰라-f3h
      @몰라-f3h Год назад +5

      근데 배틀이 상하로 짜이는건 몰랐음 그런구조적인걸 배운적이있어야 아는데 나이든사람은 모르겠는데 최근세대는 배틀에대해 배울기회가 전혀없어서 세대차이로인한 차이일 뿐인듯

    • @koreailoveyou
      @koreailoveyou Год назад +13

      @@몰라-f3h 직조하다 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죠
      하지만 한복, 비단 등에 대해 배우면서 직조하다라는 말을 듣게 돼요
      국사 시간에 베틀에 대해 배우면서도 들을 수밖에 없는 말이구요
      세대 차이와는 관계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몰라-f3h
      @몰라-f3h Год назад +5

      @@koreailoveyou 그게아니고 베틀이 직조할때 상하의 구조로짜이는 그구조적인 기계적인 방식을 몰랐다고요직조는 알죠 근데 그게 상하를 구분하는 그런의미로 쓰였구나를 이해못했거든요 직조하는 방식이 상하의 구조로하는지 안배워서

    • @몰라-f3h
      @몰라-f3h Год назад

      @@koreailoveyou 그리고 국사라고하는것부터 나이차도많이나요 저희는 그냥 역사시간이였어요 배틀을 실제로 박물관에서나 구경해보ㅓㅆ고요

  • @tmfrl132
    @tmfrl132 2 года назад +28

    단순히 재밌다 재미없다, 지루하다 정도로 즐겼던 영화를 조금씩 느낄수 있는 폭을 넓혀가는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당ㅎㅎ

  • @21stdiogenes
    @21stdiogenes 2 года назад +12

    이 사태를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게 진짜 놀랍습니다… 진짜 저런 시각을 배워가고 싶네요

  • @Droptheapple
    @Droptheapple Год назад +5

    명징 직조사태.. 사태라고 부르는 그 사실이 지금의 세태를 대변하고 있는듯 하네요
    폐쇄성과 공격성 정말 공감합니다.
    특히 요즘 유튜브나 알고리즘으로 인한 선별적 정보의 취사가 더욱 이런 사태를 가속화시키고 있는것 같네요.
    알고리즘이 사람을 더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드는것 같아요.

  • @davidwooo357
    @davidwooo357 Год назад +5

    문해력보다는 글 쓰는게 더 심각하더리구요.
    단어 모르는거아 뭐 인터넷 찾으면 금방 나오지만 (물론 문제 되는 부류의 사람들은 이걸 안찾죠 ㅋㅋ 인터넷 둬서 뭐하나~ 하루 종일 인스타만 하나 싶음ㅎ)
    단순 맞춤법이 문제가 아니라
    특유의 난잡하고 정신 사나운 문장 구성…

  • @leechanghyun
    @leechanghyun 2 года назад +17

    진짜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초반에 말한듯이 저도 단어를 무조건 쉽게 표현하려고 하지 않고 그 순간 딱 그 단어로만 표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표현하는데 일부 친구들은 꼴보기 싫다고 있는척한다고 하더라구요.... 참 그때도 어이가 없었는데 요즘도 어렵다고 해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내가 알던 것은 틀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정말 아쉽네요.... 사람이 살아오면서 겪은 단편적 경험부터 모든 삶까지 전부가 다를텐데 자신의 기준에 맞추고 단어를 모두 하나로 정리해버리려고 하는게 슬프네요.. 과거에도 있던 문제고 계속 반복되는거 같긴한데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 @너굴대굴
    @너굴대굴 Год назад +3

    어릴땐 모르는 단어가 나타나면 종이사전을 찾아봤어요.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바로 검색만 하면 되기 때문에 단어의 장벽이 오히려 낮아졌는데, 무지에 대한 피해의식은 더 높아졌나보네요

  • @sejinkim
    @sejinkim 2 года назад +6

    좋다… 평소 영화를 좋아해서 이동진 평론가님의 영화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지만, 평론가님 같은 지성으로부터 이런 주제의 이야기들도 자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분석과 통찰, 논리 등… 또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 @moonchold
    @moonchold Год назад +1

    흔히 어려운 말 이라고 불리우는 말은 어려운 말이라기 보단 "정확한 말"인 경우가 많아서, 항상 넓은 범위를 어우르는 쓰기 편한 말만 쓰는 습관이 든 사람들에겐 이게 어려운 말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음.

  • @JUNEKIM-w2t
    @JUNEKIM-w2t Год назад +3

    헌데 이러한 얘기가 지금 뿐인가 싶기도 해요. 군대 때 신선한 충격이었던게 선임한테 너는 왜 어려운 단어들을 쓰냐라고 한번 주의를 들었는데 몇몇 선임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저를 굉장히 오해하고 일부러 잘난 척하려는 거라며 면박을 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군대라는 특수성이 있었다고도 생각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워딩을 선의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이런걸 보면 씁쓸하네요

    • @young812
      @young812 Год назад

      자신들의 자격지심을 님의 잘난척으로 바꿔버렸나보네요. 심리학에서 이걸 투사라고 하죠.

  • @user-lm1jz1ve7t
    @user-lm1jz1ve7t 2 года назад +6

    한국 사회는 다르거나 틀리거나 실패하는 것에 굉장히 냉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분위기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도 그에 따르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회의 일면인 것 같아 슬프네요

    • @graciousdignity7547
      @graciousdignity7547 Год назад

      다르고 틀리는 것을 인정 못하는 것은 의식수준이 성숙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 @messerf-0176
    @messerf-0176 2 года назад +3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아는 사람들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너그럽게 대답해주고 모르는 사람들도 부끄러움에 화를 내거나 수치심을 느끼실 필요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ninthsun
    @ninthsun 2 года назад +7

    소비하는 사람이 갑이라는 인식이 언어적인 문화에도 스며들고 있다는게 크게 공감이 되네요. 흔히 정보화 사회가 사회를 더 부족적이고 양극화 시키고 그러다보니 나와 다른 것에 더 베타적이게 된다고 하는데, 여기에 한국의 갑을 문화가 더해진것이 오늘날의 문해력 논란이 아닐까 싶습니다.

  • @marronchaud481
    @marronchaud481 2 года назад +2

    요즘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는 만큼 아는 것 같아요. 세상을 다양하게 보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한 거 같은데,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어하니까.. 저도 마찬가지라 관심 있는 분야나 의견이 맞는 커뮤니티만 편해서 이용하게 되니 점점 생각이 편협하게 되는 듯

  • @logicalist
    @logicalist 2 года назад +7

    관심있는 이슈였는데, 상당한 인사이트로 풀어주시니 생각을 곱씹어볼 여지가 많아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시우-c1n
    @김시우-c1n 2 года назад +5

    예전같으면 뭔가 모르겠다고고 말하는것도 꺼리는 사회였는데 요즘은 무식한 사람들이 목소리가 커지고 힘이 세지는 세상..

  • @seelenlos3251
    @seelenlos3251 2 года назад +5

    요즘같이 정보 획득이 용이한 시대에 모르면 알려고 노력하는게 과거에 비해서 훨씬 쉬워졌다고 봐야합니다만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무지를 뽐내면 남을 욕하는 사람들은 정말 반성해야한다

  • @武野虎
    @武野虎 2 года назад +6

    한자의 조어력 얘기가 나오니 신박하다가 생각나네요 dc에서 나온 게임 용어인데도 나이 있으신 분들이 신기하다+ 대박이다 라고 생각해서 말 뜻이 서로 통하던데

  • @papiglaucus3885
    @papiglaucus3885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2

    이런 현상은 한국에 국한된 문제 일까요? 전 세계적인 현상 일까요? 일단 제가 살고 잇는 곳에선 이런게 문제 된적은 듣진 못햇지만 혹시 아시아 권에선 흐름일수도 잇겟다 싶어서 궁금해 지네요.

  • @DrInIrvine
    @DrInIrvine 2 года назад +2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낼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보지 않는다...

  • @user_gehcijjehfjejncj
    @user_gehcijjehfjejncj 2 года назад +3

    13:10
    도대체 심지어 긴가민가가 한자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와 대박!!
    이걸로 아는체 해야지 ㅋㅋㅋ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15:25
    왜 그렇게 생각할까라고 하는 질문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이동진 평론가 님은 항상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은 왜 그렇게 생각할까? 저 감독은 왜 이렇게 표현 했을까를 고민하고 탐구 하다보니 유명한 평론가가 되신 거 같아요

  • @gaonsue2132
    @gaonsue2132 Год назад +2

    어려운 단어로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느냐보다, 쓴 단어가 개념을 정확히 전달하는가가 제일 중요한 문제죠. 모르는 사람은 모자라고 멍청하다가 아니라, 아는 사람은 꼰대고 현학적이다가 아니라, 모르면 배우는 거고 아는 사람은 아는 만큼 기꺼이 공유하는 태도가 필요한 거죠. 문해력의 본질은 내용을 이해하는 거에 있고, 이 문제의 본질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는 개인주의에 입각한 보편법칙(모든 현상의 정답이 개인에게서 기원하는 현상이요)에 있다고 봅니다. 나는 이만큼 아는데 넌 모르냐와 나는 이 정도만 아는데 너가 이상한 거다로 끝나면 모든 관계는 파토납니다. 이 세상에 아무리 같은 존재라고 해고 같은 방식으로 인식하즌 사람은 절대 없거든요. 답이 없는 거에 답을 내리려니 논쟁이 생기는 거죠, 어떤 인간사회든. 모르면 가르침받으면 되는 거고 알면 알려주면 되는 겁니다. 상대방을 무식자라고 꼰대라고 낙인찍으니까 문제인 거고, 곧 태도의 문제지 지식의 양의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배척하지 않고 수용하는 태도, 그리고 개인의 입장을 주장하는게 아니라 설득하고 납득시키는 것. 이 사회는 융통성과 개방성이 더 요구되는 사회인듯 해요. 영상에서도 적개심이라는 표현이 나오네요...

    • @gaonsue2132
      @gaonsue2132 Год назад

      상대방을 무식하다고 하는 것과, 상대방이 현학적이라고 낙인찍고 자신이 보편적이라고 말하는 거나 태도 상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좀 서로 좀만 양해하면서 삽시다. 서로 인성 닳아 없어질 때까지 갈아넣지 말고 좀만 회색지대를 둡시다...

  • @polypolyweb
    @polypolyweb 2 года назад +12

    무식한 사람들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그걸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아진건 아닌가 싶습니다.

  • @ssk5255
    @ssk5255 Год назад

    오. 소비지상주의에서 갑의 위치라는 인식과 태도. 그리고 적개심. 이러한 분위기의 문제에 대해 공감합니다

  • @사러러
    @사러러 2 года назад +1

    개인적으로 명징 직조 글을 보고 몰랐던 단어를 알게돼서 재밌고 유익했습니당

  • @soyoungkim759
    @soyoungkim759 Год назад +1

    한편으로는, 저는 영화평이 대체로 고차원적이고 한방에 이해가 안될때가 많았는데 Roger Ebert 아저씨께서 쉬운영어글로 써주셔서 영화평 입문에 조금 자신이생겼습니다 쉽게 핵심을 전달하는것 또한 감사할능력이라 생각됩니다 렘브란트와 피카소는 매우다른 화풍을 구사하지만 모두 좋은 감동을 줄수있죠

  • @sol0mon02
    @sol0mon02 Год назад

    무지한게 당연한줄 아는 마인드가 문제네요! 요즘 문해력과 관련된 영상들이 많던데, 이또한 유익한 영상이네요

  • @nickkim468
    @nickkim468 Год назад

    대화 방법에 있어서도 좋은 내용입니다. 서로의 언어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생각해본다는 말이 소통의 본질을 생각하게 해주네요.

  • @gray1037
    @gray1037 Год назад +1

    기생충 한 줄 평은 어려울 수 있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심심한 사과가 논란이 된 후로 심각하다고 느꼈어요ㅋㅋㅋ이해 안되면 알아보기 전에 왜 그런 단어를 썼을까 생각 자체도 해보지 않고 뇌보다 손이 먼저 키보드에 반응해버리는......
    요즘은 깊게 생각하거나 넓게 생각하길 원하지 않는 거 같아요. 인터넷이 발달 하면서 빠르고 간단하며 강렬한 메세지에 뇌가 조련 당해서 어렵거나 생소한 메세지는 패스 하려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이러한 환경이 사람의 성격에도 영향을 주는 거 같아요. 그러다가 똑같이 심심한 사과의 뜻을 몰라도 가만히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각이 없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성격의 무리가 많아지면서 심심한 사과에 단체로 해명하라고 까지 하는 사태가ㅋㅋㅋㅋㅋ
    심지어 왜 굳이 어려운 단어를 쓰냐고 자신의 무지를 타인의 표현을 제한하려 함으로써 편해질려는 나태하고 간사한 심성만 들어낸 인간들이 수두룩한 거에 경악을 금치 못할 뿐입니다.

  • @조킹-e4d
    @조킹-e4d Год назад +2

    모르는걸 자랑스럽게 여김 ㅋㅋ 남을 까내려서 평준화 시키려하는게 문제임

  • @seanpark5766
    @seanpark5766 2 года назад +2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아서...
    비단 오늘날의 문제만은 아닌거 같네요
    예전부터 무지한 사람들은 항상 있어왔는데
    인터넷 커뮤니티 환경이 두드러지면서 이런 사람들이 더 잘 보이는거 같음.

  • @평냉조하
    @평냉조하 Год назад

    알게 된 사실을 기존의 생각과 바꿔서 적용하는게 지성의 핵심이라는 말이 인상 깊네요

  • @김화겸-y6e
    @김화겸-y6e Год назад

    동진님 문뜩 든 생각인데요, 미드저니나 스테이블디퓨젼과 같이 영화를 통째로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온다고 했을 때, 그 입력으로 분명 텍스트나 말을 넣어서 지시를 해야 할 텐데요, 여기서 동진님의 한줄평을 학습시켜서 동진님 한줄평에 맞는 영화를 생성시키도록 학습시키면 그 인공지능 모델은 정말 더 성능이 좋아질 것 같더라구요. 한 줄만으로 영화의 이미지를 포착하시고 압축시키셨는데 그게 너무 탁월하셨기에 그걸 데이터베이스로 쓰면 굉장할 듯하네요

  • @국멍-b4c
    @국멍-b4c 2 года назад +11

    인터넷 커뮤니티가 더 대중화되면서 자신의 무지를 공개할 무대가 커졌고, 거기에 다 함께 돌을 던지기도 너무나 쉬워졌기 때문에 이슈화가 두드러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 @sunghae-sophiaha563
    @sunghae-sophiaha563 2 года назад +1

    역시 이동진님!! 제가 이래서 좋아합니다

  • @jpn6355
    @jpn6355 2 года назад +2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모르는 단어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그 단어를 쓴사람을 비난하지말고 그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고 배우면 됩니다. 모르는게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배우면 되니까요 모르면서 알려고 하지 않는게 부끄러운거지...

  • @수잔08
    @수잔08 2 года назад +4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문해교육을 한 적이 있기나 한가...생각해보면 이러한 현상도 필연적이라고 느낍니다. 책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부터 사회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 @seongmin_choi1123
      @seongmin_choi1123 Год назад +1

      고등학교 3년 내내 대비하는 수능이 가장 대표적인 문해 교육이죠. 물론 그 교육 방식이 옳다고 말하는것은 아니지만 국가는 자기가 할 일을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인데, 실제로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학생들은 십중팔구 하위권 학생들이에요. 다시 말해서 교육은 잘못이 없다는거죠. 그 학생들은 뭔가를 배우려고 하는 태도가 전혀 없고, 영상에서도 나왔듯이 되려 '화'를 냅니다...

    • @수잔08
      @수잔08 Год назад +4

      @@seongmin_choi1123 사실 저는 한국의 고등교육도 하위권을 방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오는 학생들은 따라가고 그렇지 못하면 아예 손을 놓는 것이죠. 그리고 그들을 다시 책으로, 교과서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대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제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오래되어 요즘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교사들 탓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위권 학생들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교사양성 시스템과 환경이 주어져야 합니다.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학생들은 성적 하위권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자라나면서 모르는 단어, 이해가 잘 안 되는 문장을 만날 때 상처받지 않고 해결해 본 경험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으면 된다고, 모르는 영역이 나오면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빌려보면 된다고 가르쳐주는 어른/지도교사가 많았을까요? 아이들의 자존심을 깎아먹지 않고 망신주지 않으면서 말이죠. 결과적으로 하위권 학생들은 제대로 교육받은 적도 없는 상태에서, 지식 엘리트들에게 문해력 딸린다고 멸시당합니다. 저도 어떨때는 '아니 사전 좀 찾아보지 왜 저래' 하고 짜증날 때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못하는 이유는 무식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방법을 몰라서일 가능성도 많습니다. 제가 책임있는 사람들부터 신뢰감있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다 잘 할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귀찮을 정도로 시시콜콜 공부하고 학습하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줘야 합니다. 이제껏 한국의 공교육은 이 부분에서 굉장히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영역도 아니고 교육에서 하위권 학생들을 향해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우리는 할 거 다했는데 너희가 따라오지 못했으니 너희들의 문제다,라고 하는건 책임방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사회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에게 백 퍼센트의 책임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구요. 무조건 감싸는 것도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도 짜증이 날때가 있습니다. 배우려는 마음을 먹으려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특히 학생들의 경우에)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고 지식을 향유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부터 그렇지 못한 이들에 대해 멸시하는 태도를 잠시 내려두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상황을 나아지게 하는데 가장 느리지만 빠른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문해교육이라는 것을 좀 넓게 잡고 얘기해서 의견이 갈렸을 수 있겠습니다.

    • @seongmin_choi1123
      @seongmin_choi1123 Год назад +1

      @@수잔08 맞는 말씀이네요.. 반성이 됐습니다

    • @수잔08
      @수잔08 Год назад +1

      @@seongmin_choi1123 저도 말만 저렇지 현실에서는 매일같이 멸시하려는 마음과 싸웁니다. 너그러이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코페르니쿠스-k4c
    @코페르니쿠스-k4c Год назад +4

    말을 쉽게만 하면 그 언어를 쓰는 국가에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는 행위가 아님. 분명 세종대왕의 취지는 서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만들기 위함이었겠지만, 이와는 별개로
    한글은 다른 언어에 비해 전문적• 과학적 용어를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함.
    그저 쉽게쉽게만 말을 한다면
    매우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나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임. ('말을 못 알아듣는 문제가 발전가능성이 떨어짐을 야기한다' 라는 뜻은 조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추측되는 문제임.)
    그러므로 어렵게 말한다고 불평할 일이 아닌 자신이 '발전욕 없는 도태인간'이 되려는게 아닌지 의심을 해야 한다는거임.
    솔직히 요즘 애새끼들 좀 심하긴 함
    ㅋㅋ;;

    • @user-google-noodle-idle
      @user-google-noodle-idle Год назад

      “한글”이 다른 언어에 비해 전문적 과학적 용어를 표현하기 어려운것이 아니고
      “한국어”가 그런것.
      한글은 단순히 한국어를 쉽게 사용하기 위한 문자일 뿐. 문제는 한국어에 있음.

    • @user-google-noodle-idle
      @user-google-noodle-idle Год назад

      전반적으로 본 댓에 동의함.
      추가로 문법 구조상 영어와 같은 svo어순이 한국어와 같이 sov어순보다 어떤 정보 전달에 있어서 의미가 훨씬 더 명확함.
      고차원적인 사고가 필요한 영역의 경우 더 욱 그러함.
      그리고 단어의 확장성(파생)과 사고의 확장은 확실히 한국어보단 영어가 유리하고. 새로운 개념의 탄생은 전부 해외에서 시작함.

  • @Penguin-w1z
    @Penguin-w1z Год назад

    검색가능성을 아는것으로 착각하는거같다….진짜 대단한 통찰! 깊이 공감합니다

  • @ika2ka
    @ika2ka 2 года назад +1

    최대한 완곡하게 표현하셨네요 ㅋㅋㅋ

  • @나쁜사람-y7b
    @나쁜사람-y7b Год назад +1

    모르는 걸 부끄러워 해야하는 교육을 받고 자라와서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지 못하고 모르는 어휘를 써서 부끄러움을 준 당사자에게 화를 내는 거 같음
    학창시절때 수업시간에 이거 "이해안되요" 질문했다가 조리돌림 당하기 일수였으니까

  • @드래곤볼-i8m
    @드래곤볼-i8m 2 года назад +1

    배우 이서진씨가 80년대 영화들(특히 브렛팩 출연 영화들)을 줄줄 꿰고 있더라구요. 나영석 PD 예능 '출장 십오야'에서 이서진씨가 영화 OST 조금만 듣고도 제목과 스토리, 배우 이름을 답하던데... 이동진, 이서진 함께 모여 브렛팩 영화 특집으로 방송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뜻밖의 여정'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직접 가보기도 했었으니 아카데미 시상식 얘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서진씨가 1971년생 1월, 이동진 평론가가 1968년 1월생. )

  • @goulissh
    @goulissh 2 года назад +1

    진짜 제대로 된 '지식인'이시네

  • @Gathanokos
    @Gathanokos Год назад

    상대에 대한 이해가 부재 하는 것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틀린 것은 나쁜 것"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힌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틀린 것이 있다면 새로운 것을 알아낼 수 있는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르는 것이 나왔을 때 나오는 행동은 분노가 아닌 검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텐데 모르는 것은 무지 그리고 무식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반감 하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라고 봐요.

  • @handler12345
    @handler12345 2 года назад +1

    문해력이야 떨어질수 있지만, 내가 모르는 지식 혹은 상충되는 지식에 대해서 반발심을 가지는 태도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반지성주의는 앞으로 우리가 살면서 해결해야할 가장 큰 사회 문제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 @YellowChicken_Official
    @YellowChicken_Official Год назад

    선의로 추측을 해주지 않는다는 부분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점이 있는데, 추측 자체를 틀리게 하는 경우 (금일을 금요일로, 심심한 사과를 boring apology로 등등)처럼 정말 순수 문해력 이슈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접했던 황당한 에피소드들을 들어보면 대부분 청자가 추측을 안한게 아니라 틀리게 했던 사례들이었거든요.

  • @00men00
    @00men00 Год назад

    듣고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써야한다 배웠습니다만 그 사람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 알수없다는게...

  • @choko941
    @choko941 Год назад

    문해력논란에 대해 여러 영상들을 봤지만 이 영상이 제일 좋네요

  • @user-ft7ui9wk5p
    @user-ft7ui9wk5p Год назад

    생각해보면 어려운 단어 중에 우리가 정확한 의미를 알면서 쓰는 단어는 그렇게 많이 없음
    그런 단어를 들었던 기억이나 문맥을 따져서 해석하는건데 요즘 애들은 그게 잘 안되고 있기도 하고설령 문맥에 따라 해석을 하더라도 본인 해석이 잘못되었을거라는 생각 자체를 안하고 있는 것 같음

  • @검은동가리
    @검은동가리 2 года назад

    댓글쓰기전에 몇초만 투자해서 모르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기라도 하면 일어나지 않을 문제인데
    그걸 쓰는 남이 잘못했다는 것으로 몰아가려는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네요

  • @송성룡-f6r
    @송성룡-f6r 2 года назад

    너무 좋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항상 이런 문제점을 고쳐야 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잘못을 모르고 고치려 하지 않죠.ㅋㅋㅋㅋㅋㅋ

  • @hsu1988
    @hsu1988 6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제 개인적으로는 문해력도 남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극단적 개인주의가 겹치고 예절 문화가 희석되면서 남에게 피해를 줘도 나만 잘되면 그만인 "양아치"문화의 영향인거 같습니다.
    공동체 문화가 마냥 좋지만은 않았지만 개인주의의 폐단만 늘어가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

  • @godbless253
    @godbless253 Год назад +2

    왜 이런 말도 안되는 걸로 논란이 되고 있는가.
    1. MZ세대는 책을 안읽어서 그렇다?
    - 책을 읽는 시기는 통계적으로 '학생' 시기이다. 이때는 90% 인구가 책을 한달에 한권이상 읽는다.
    - 오히려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20세 이후 전체 세대에 걸쳐 거의 읽지 않는다.
    2. SNS와 커뮤니티의 양지화.
    - 10년전만해도 SNS와 커뮤니티의 의견은 소수의견이었음. 지금도 소수의견인건 동일함.
    - 하지만 스마트폰의 발전과 코로나시국을 거쳐 이제는 커뮤니티 글 하나가 뉴스화까지도 되는 시대가 되었음.
    3. MZ세대는 모르는 단어를 찾아볼 생각도 안한다?
    - 모르는 단어가 있을때 사전을 검색하는 것에 대한 통계도 있는데, 놀랍게도 20대가 50% 로 가장 많이 검색하는 세대임.
    - 오히려 나이들면 들 수록 검색을 안하는 경향이 있다
    4. 따라서 이건 소수의 사람이 소수의 정신병적인 발언을 SNS 또는 커뮤니티에 '싸지른' 것인데 너무 확대해석되고, 일반화되어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이슈화 된 것 뿐임.

  • @detectivepikachu673
    @detectivepikachu673 2 года назад +1

    확실히 세대갈등론이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젊은 사람들 진짜 책 안읽는다. 틱톡이나 유튜브 숏 같은 플렛폼에 길들여져서 인지 문장이 조금이라도 길면 끈덕지게 읽으려고 하지 않고 세 줄로 요약된 걸로만 이해하려고 하니. 기성세대에 대항하고 우리세대가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가고 논리와 세계관을 갖추지 못하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 @simonskiich6162
    @simonskiich6162 2 года назад +179

    '원래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해야 맞는건데 요샌 머리가 나쁘면 남이 고생한다'는 말도 있죠 ㅋㅋ ..

    • @금광요
      @금광요 Год назад +11

      우직한 것과 무식한 건 다르죠. 옛날엔 몸 쓰는 걸 천시하니까 그런 말이 나왔지만 요즘은 어설프게 든 사람이 몸 쓰는 사람들보다 더 무식함.

  • @hbean0304
    @hbean0304 2 года назад +1441

    많이 아는 사람일 수록 오히려 지적 겸손이 높다는데 이동진 평론가님 보면 진짜 맞는 말 같아요..

    • @thats_right
      @thats_right 2 года назад +14

      사람일수록

    • @이유튜브-g4s
      @이유튜브-g4s 2 года назад +2

      사람일수록

    • @ooc212122
      @ooc212122 2 года назад +180

      영상에 나온 상대방의 언어를 선의로 해석할 여유가 없는 두 분이시네요

    • @전섭-t3h
      @전섭-t3h 2 года назад +30

      @@ooc212122 그것이 익명..

    • @whatever-it-takes
      @whatever-it-takes 2 года назад +2

      맞음 존경스러움...

  • @선조선로
    @선조선로 Год назад +760

    제가 처음 명징, 직조 사태(?)라는 걸 접했을 때, 저도 이 단어를 전혀 몰랐습니다. 근데 어려운(?) 단어 썼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게 왜 문제가 되는거지?라는 의문만 계속 남았네요. 왜 자신들의 무식함이 기준이 되어야 하는지 정말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 @gregory000
      @gregory000 Год назад +11

      그런 사람이 70퍼센트가 넘어요.

    • @도로로-z8l
      @도로로-z8l Год назад +5

      명징하게 직조한다를 어떻게 모를수가 있나요,?

    • @gregory000
      @gregory000 Год назад +197

      @@도로로-z8l 사람이면 모를수는 많은데 지가 모르는 말 썼다고 화내는게 금수라는 말임. 이해 안가심?

    • @gregory000
      @gregory000 Год назад +53

      자기가 기준이 된다가 아니라 자기가 맞다고 하는 그 느낌이 진리라고 믿고 있는겁니다. 답이 없어요 사실은. 논파도 불가능해요. 느낌을 사실이라고 보는 수준이기 때문에.

    • @Ansangim
      @Ansangim Год назад +24

      @@도로로-z8l 모르는데요? 평생 쓸일이 없었는데요? (....)

  • @user-gn5fr5ml9w
    @user-gn5fr5ml9w 2 года назад +316

    요즘 인스타에 간단하게 한 줄평 작성중인데, 각 평마다 사용되는 단어가 반복되지 않게 하려다보니 어려운 단어로 변별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평론가님의 말씀이 엄청 와닿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그 단어가 너무나 영화에 잘 들어맞는 느낌인데, 생소하거나 어려운 단어가 아닐까 하는 고민도 어쩔 수 없이 거쳐가는 과정인거 같습니다 ㅜㅜ 아직 백여편도 작성하지 않은 저도 이런 고민을 하는데 2천개가 넘는 평을 작성해오신 평론가님은 어련하실까요 ㅜㅜ

    • @jinyoon7163
      @jinyoon7163 Год назад +29

      글을 쓰는 일을 하면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어휘를 익히려고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는 표현이 한정적이면 아무래도 반복적으로 같은 표현을 쓸 수 밖에 없고 글로 나타내면 그게 더 티가 나기 쉽기 때문에..

    • @SenseMachine
      @SenseMachine Год назад +7

      10년쯤 전엔 영화평론 바닥에서 그와 정 반대의 고민을 집중적으로 하는 양반도 있었죠.
      오히려 그런 인간들의 존재가 반지성주의를 부르는 촉매가 된건 아닌가 싶네요.
      전영객잔 이라던가 .. 뭐 결국 도태되었지만요.

  • @이민준-w3y
    @이민준-w3y 2 года назад +671

    타인의 말을 선의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말씀 정말 깊이 공감합니다.
    하루빨리 이런 갈등의 시대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 @유존혁
      @유존혁 Год назад +2

      그런데 어떤 말을 할 때 그게 완벽하게 선의인 경우가 별로 없기도 해요

    • @도라의
      @도라의 Год назад +16

      @@유존혁 선의도 악의로 받아들이니까 그렇죠…부모님 잔소리가 내 기분을 망치고 자존감을 깎아먹을지언정 아무도 악의로 하지 않듯이 말이에요…

    • @도라의
      @도라의 Год назад +12

      @@유존혁 결과가 나쁜거랑 행동이 선의인 것을 구분해야 하는데, 요새는 그걸 구분을 안하잖습니까..

    • @rakenzarnsworld2
      @rakenzarnsworld2 Год назад +1

      @@도라의 결과 중심주의.

  • @김캉테
    @김캉테 2 года назад +81

    14:07 이 부분을 보면 평론가님이 얼마나 선의를 가지고 대화를 이어나가시는지 알 수 있네요. ‘익숙’한 기성 세대와 비교할 때 ‘자유로운’ 젊은 세대라고 말씀하시며 두 세대를 다 긍정적인 수식으로 표현하시네요. 한 쪽이 익숙하다고 하면 다른 한 쪽은 익숙하지 ‘않다’ 정도로 비교할 수 있는데 익숙과 자유를 사용해서 두 세대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시킨 점이 정말 멋있는 화술 같습니다.

    • @kyspine
      @kyspine Год назад +18

      그 선의를 알아보는 강테님의 선의도 느껴집니다.

  • @sookim8515
    @sookim8515 2 года назад +73

    그냥 사회 전반적으로 자신의 기분이 나쁘면 그것은 잘못된 것 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가는 거 같아요. 그것이 부모의 교육이나 사회적인 요인으로 요즘 세대에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고요. 감성에 사로 잡혀 이성을 멀리하는 사회가 되는 느낌

    • @seongmin_choi1123
      @seongmin_choi1123 Год назад +2

      가정 안에서 자신의 주권이 없으니 그것이 사회에서 비뚤어진 모습으로 표출 되는것이겠죠..
      꼭 가정뿐만이 아니라 한 미성숙한 인간이 상처를 받게되면 다른곳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그것을 표출하게 되는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 @hellothere-iy3cr
    @hellothere-iy3cr 2 года назад +494

    문해력 이슈에 대해 다들 세대론으로만 접근하던데,,,
    소비 만능주의, 선의 및 소통 부재, 반지성주의로 해석하다니 흥미롭네요!! 오늘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 @didhyunwoo
      @didhyunwoo 2 года назад +55

      그러게요 세대별로 문해력 수준이 진짜로 차이가 나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그저 조회수를 목표로 세대갈등을 조장하거나 하는 것들이 많던데 이런 관점의 해석은 흥미로우면서도 얼굴 찌푸리지 않고 볼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 @hofffnung
      @hofffnung Год назад +16

      반지성주의는 꽤 되지 않았나요 ㅋㅋㅋ 알려주면 꼰대라고하고 공부하세요라고하고 적폐라고 하고 10년은 되어 가는듯..

    • @seongmin_choi1123
      @seongmin_choi1123 Год назад +8

      @@hofffnung 반지성주의는 흔히 '꼰대/폐급'이라는 이름으로 인류의 역사 내내 있어왔죠

    • @hofffnung
      @hofffnung Год назад

      @@seongmin_choi1123 그 정도의 차이요 ㅎㅎ

    • @billiesimpson4596
      @billiesimpson4596 Год назад

      세대론적으로 안볼수가 없어요. 과거에는 무식한 걸 당당해하지 않았어요. 이건 문해력의 문제가 아니에요. 태도의 문제에요.. 영상을 이해못하신건지..

  • @oddie1427
    @oddie1427 Год назад +22

    문해력이 모자란게 아니라 모자란 문해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무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ashleyji6703
    @ashleyji6703 2 года назад +82

    미국에서도 보통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 뉴욕타임즈 읽기 힘듭니다. 크로스워드 같은 놀이를 죽을때까지 하는 이유도 어마어마한 어휘에 대한 공부죠.
    모르면 배우려는 태도를 가져야지 아는 사람을 공격하는 몰상식한 태도는 고쳐야합니다.
    명징직조 선생님 의견에 심심한 동의를 표합니다.

  • @Igdrasil-
    @Igdrasil- 2 года назад +18

    안타까운 것은 정작 이 메시지를 봐야 할 사람은 안 볼 확률이 높고
    안봐도 될 사람들이 보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 @greenpeeee
    @greenpeeee Год назад +176

    모른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모르는 것에 대한 태도가 문제란 지적 명쾌하게 해주셨어요👍 심지어 전문가들도 엉뚱한 분석을 하고 있던데 이 영상 온국민이 한번씩 봤으면ㅜㅜ

    • @한평범
      @한평범 Год назад

      그러게요...모르면 겸손하기라도 해야하는데 ㅁ 식한것들이 더 뻔뻔하고 목소리도 커요.

  • @김수-y2f
    @김수-y2f 2 года назад +136

    동의합니다. 언제부턴가 "나는 모른다, 내가 틀렸다" 이런 말들을 패배선언처럼 여기고 내가 모르는 순간 상대에게 밀리고 상대의 아랫사람마냥 여겨진다는 생각이 퍼져나간것 같습니다. 감히 모른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진 세상 속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의 상하가 사람들의 태도를 바꿔놓네요.

    • @검객TV
      @검객TV Год назад

      나는 잘 모르겠다.
      「패배... 했다..!!」

    • @dalsu2545
      @dalsu2545 Год назад

      ​@@검객TVㅅㅂㅋㅋㅋㅋㅋ

    • @검객TV
      @검객TV Год назад

      @@dalsu2545 즤엔장~~

  • @user-iv9n25oe7m
    @user-iv9n25oe7m Год назад +11

    2006년 쯤부터 씹선비와 오글거리다를 비롯한 반지성주의, 반낭만주의에 위화감을 느끼고
    아쉬워하는 내용을 홀로 일기에 적곤 했는데....
    그것이 절정을 이루는 현재 사회적 흐름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위안이 되네요

  • @하하하-v9s6x
    @하하하-v9s6x 2 года назад +110

    와 그동안 느꼈던 답답한 부분을 시원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영상을 보면서 하나의 현상과 그속에 숨겨진 한국사회의 모습을 날카롭고 명확하게! 또 이해되기 쉽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 @핫핫소스
    @핫핫소스 2 года назад +169

    어떻게 세세한 것까지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실까요 스스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면 떵떵대는 것까지..너무 공감갑니다

  • @seolgi1127
    @seolgi1127 2 года назад +96

    어려운 단어를 마주했을 때 따져 묻는 건 반지성주의와 지나친 개인주의가 맞죠. 모르면 그냥 되묻거나 찾아보면 될 일이고, 지나치게 현학적이게 느껴지면 글이나 사람을 멀리하고 안보면 될 일인데 그런 사람들은 이제 화가 나는 겁니다. '감히' 내가 모르는 단어를 쓰고 있으니까. 본인의 식견이 좁을 가능성은 1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 @scarlee5099
      @scarlee5099 Год назад +8

      개인주의보다는 오히려 한국 사회가 관계주의 특성이 강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그렇게 문제될 것도 아닌데 타인의 시선을 과하게 신경쓰느라 끝까지 고집을 부리는 거죠.
      '감히' 라는 태도를 지닌 다는 것에는 정말 공감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모르는 어휘에 분노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 @솜-t3o
      @솜-t3o Год назад +2

      저도 아주 어릴때 잠시 그랬던 적이 있는것 같은데요 어른들은 자꾸 이상한 한자어를 쓰고 내용을 이해해보면 어린 나도 충분히 알수 있는 내용인데 뭔가 어휘로 진입장벽을 만들어 우월감을 과시하려는 건가 싶어서 성이 났었어요 내용이해할 능력은 되는 데 아직 내가 어휘력이 모자르니 내쳐지는 기분이라 같은 내용도 쉬운 단어로 설명하는 내가 되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사회가 요구하는 대부분의 단어를 깨치고 난 지금은 이단어를 모른다고? 싶어서 입이 딱벌어질 뿐이네요

    • @솜-t3o
      @솜-t3o Год назад +1

      나아가 서로 언어가 달라 무너졌다는 바벨탑의 현재진행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 @minjae92
      @minjae92 Год назад

      ​@@scarlee5099분노보단 왜 굳이 저런 사장어를 썼을까? 에 대한 의문이기도 하죠.
      저는 솔직히 궁금했는데... 단어의 차별성을 줘서 흐름을 다채롭게 한다 하니 생각보다 평론가가 국소적 시점에선 영화 감독과도 같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 @minjae92
      @minjae92 Год назад

      ​@@솜-t3o그냥 그 이상한 한자어가 편한거고 그래서 쓰는거지 특별한 의미가 있진 않잖아요.
      언어가 분리되고 어려운 한자어 쉬운 한글, 요즘 애들말 등등 담화 집단이 분리되는 현상을 보여줄 뿐 이게 논리력의 저하나 반지성주의를 보여준다고 보이지는 않아요
      다만 그 반발 태도에서 모르는 지식을 배척하는, 즉 타 담화그룹을 동일 언어 체계(국어)에서 분리배척하는 행위가 한 국가내에서 일어나면 국내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
      제가 틀렸을 수도 있겠죠

  • @득개-f6g
    @득개-f6g 2 года назад +42

    어려운 단어를 마주쳤을 때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고 글쓴이의 생각과 의도를 찾을 때 참 재미있기도 하고 또 나름 문학에 성숙(?)해진다는 뿌듯함이 있는데
    어쩌겠습니까..

  • @tukpaegi
    @tukpaegi 2 года назад +75

    "저도 14살 때 정말 바보였어요. 근데, 제가 14살 땐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없었죠. 그래서 전 정말 바보였지만 아무도 모르게 바보였던 겁니다." - 윌 스미스
    자신의 설익은 생각을 가감 없이 배설할 수 있는 익명 커뮤니티 환경이 저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옛날에도 분명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은 많았겠지만, 자기 얼굴 내밀고 말해야 하니 모르는 걸 부끄러워 했지 당당해 하지는 않았죠
    지금은 얼굴을 내놓지 않고 질 낮은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보니 과거보다 이목을 많이 끌고, 그것이 또다시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과장되는 것 같아요

    • @onewwwwww
      @onewwwwww 2 года назад +15

      윌스미스.. 최근에 모두가 아는 바보가 되는데 성공했던데ㅋ

    • @reserve-b8m
      @reserve-b8m 2 года назад +2

      저랑 같은 생각하시네요.

  • @gunlee1422
    @gunlee1422 2 года назад +93

    이동진 평론가님 말씀에 동감 또 동감.. 변화, 배움, 새로운 것에 긍정적인 자세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강의 하시면 듣고싶어요🥺

  • @행복해츄
    @행복해츄 2 года назад +29

    모르는 단어 나오면 좀 찾아봐…제발…

  • @칩사마
    @칩사마 2 года назад +16

    나도 커뮤니티를 자주 다니지만, 커뮤니티가 문제라고 생각함. 커뮤니티에서 본인의 잘못된 생각을 다른 몇사람이 댓글로 공감해준다면, 그 생각이 힘을 얻게 되서 정의가 되어버림. 굳이 특정 커뮤니티만 그런건 아니고 모든 커뮤니티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유튜브 댓글에서도 예외는 아님. 틀린걸 지적하면 되려 화를 내는..ㅎㅎ

    • @tckk15
      @tckk15 Год назад

      집단의 무서움이죠..

  • @chodam199
    @chodam199 2 года назад +8

    요즘은 참 친절한 세상이야.
    빡대가리들을 반지성주의라고 불러주고.

  • @creater101
    @creater101 2 года назад +73

    "손님이 왕이다" 이 문장이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구나 싶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ast-pl3kb
      @toast-pl3kb 2 года назад +38

      더 웃기는건 그 말을 처음 한 사람이 상위 1프로 귀족들만 상대하던 호텔리어였다죠..? ㅋㅋ
      그러니까 그런 안일한 소리나 하고있지...

    • @sankwon6488
      @sankwon6488 2 года назад +14

      @@toast-pl3kb 진짜 손님이 왕이었네 ㅋㅋ

    • @박상이-l3s
      @박상이-l3s 2 года назад +10

      @@toast-pl3kb 아ㅋㅋ 진짜 왕이라고 ㅋㅋ

    • @jj_3
      @jj_3 2 года назад +4

      @@toast-pl3kb 안일한 소리가 아니구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죠 님도 이동진 님이 말한 선의로 추측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분이신가봐요..

    • @toast-pl3kb
      @toast-pl3kb 2 года назад +11

      @@jj_3 님이야말로 제 말을 선의로 추측하지 못하시는데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분히 바람직합니다. 근데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을 입에 올리며 직원들에게 갑질하는 진상고객들이 좀 많아야죠? 저는 저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로 인해 갑질과 진상짓을 자기 권리로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봐요. 애초에 말 자체가 틀린거예요. 손님이 왕이면 직원은 하인인가요? 동진님 말 못들으셨어요? 생산자와 소비자는 갑을 관계가 아니라구요. 손님이 왕이다라는 말은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갑을관계를 더 공고히 하는 말이라구요.
      그리고 상위 1프로 귀족들이 진상을 떨어봐야 얼마나 떨겠습니까. 편의점 야간알바만 해봐도 진짜 별 미친사람들 진짜 많아요. 제 말은 상류층 고객들만 상대하던, 진짜 쓰레기같은 진상들을 상대해 본 적도 없는 인간이 손님이 왕이니 뭐니 하면서 갑질문화를 공고히 한게 같잖을 뿐이에요.
      손님이 왕이면 직원은 왕을 떠받드는 하인이냐구요..

  • @TP-mw3lp
    @TP-mw3lp 2 года назад +149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맞아맞아 동감하면서 봤네요.
    한자는 어려운말 쓴다고 뭐라하면서
    영어는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모습보면
    참 모순적인것 같아요.

    • @MCJS4440
      @MCJS4440 Год назад +3

      나이든 사람들이나 쓰는 한자를 이제와서 굳이 수용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한자가 쓰이는 이유는 중국 문화권의 잔재였지
      지금을 사는 우리는 무슨 문화권인가? 문화권 단어를 수용하는일이 욕먹을 일이라면 옛 선조들은 다 혼나야할일이지?

    • @회장명예
      @회장명예 Год назад +30

      @@MCJS4440 ? 영어문화를 수용하지말자가 아니지않나요 영어를 수용한다고 욕한다는 말은 하나두 없는데.. 굳이 쭉 오래전부터 써오던 문화를 배척할 필요도 없고 새로생기는 말을 배척할 필요도 없는데 잔재라고 없애자는 게 더 이상한거같아요

    • @MCJS4440
      @MCJS4440 Год назад +1

      @@회장명예 배척이 아니라 자연탈락 되게 되어있음 님이 무지몽매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잖여? 옛날엔 흔한 단어였고. 문화를 주도하는건 결국 보다 젊은 세대라는거

    • @칠공삼
      @칠공삼 Год назад +30

      @@MCJS4440 한국어와 한자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 단순히 중화문화 잔재나 구식의 문화로 판단할수없습니다

    • @MCJS4440
      @MCJS4440 Год назад

      @@칠공삼 판단할수 없는데? 그럼 지금 애들이 모르는 이유는 뭐고 몰라도 아무 상관없이 잘 살수 있는 이유는 뭔데?

  • @modernbox
    @modernbox 2 года назад +11

    모르면 배우면되고 틀렸으면 고치면 됨 근데 요즘은 상대방이 잘못을 지적하면 무조건 자기가 맞다고 끝까지 빼애애액 진짜 극혐
    무식한게 싫은게 아니라 무식한데 목소리만 큰사람들 진짜 별로

  • @김민우-u3v1q
    @김민우-u3v1q 2 года назад +13

    다 필요없고, 그냥 모든 한국사람들 이 영상 각잡고 자리에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봤으면 좋겠다. 단지 쉬운말, 어려운말, 얼마나 배웠냐, 안배웠냐의 차원이 아니다. 언어, 소통, 의미에 대한 감각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태도에 대한 문제다 이건... "사회심리학적인 문제"라는 부분 너무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그 사회심리학적인 문제의 핵심은 바로 반지성주의.

    • @김민규-d1i1w
      @김민규-d1i1w 2 года назад

      굳이 이 영상을 보지 않아도 뭐...

  • @hongmadam
    @hongmadam 2 года назад +54

    최근 본 영상 중 가장 유익한 컨텐츠라해도 과언이 아닌... 한글날에 알맞은 적절한 주제와 미처 생각지못했던 깊이있는 통찰,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rwamoson8764
    @rwamoson8764 2 года назад +73

    작금의 문해력에 관한 견해중에 진짜로 본질을 꿰뚫은 몇 안되는 영상중에 하나네요 정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애초에 이 일련의 사태를 문해력, 어휘력 문제라고 이름을 붙임으로서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는데 너무 멋집니다.

    • @뚜두뚜두뚜둔뚜둔
      @뚜두뚜두뚜둔뚜둔 Год назад +1

      단순 세대론으로만 치부하는것때매 저게 아닌데,,생각을 얼마나했던지 ㅋㅋ

  • @Tryhyun_e
    @Tryhyun_e 2 года назад +14

    학교에서 명징,직조란 단어를 배우지않아서 당연히 몰랐지만 검색하고 한줄평도 이해하고 이런 단어도있구나하고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꼈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이리 공격적인지... 모르는 단어는 검색하고 알아가고 이해할수록 인생은 재밌어지는거같아여 항상 잘보고있습니당 ㅎㅎ

  • @BaneBlade59
    @BaneBlade59 Год назад +6

    이런 잡지식들 안다고 꼰대니 틀이니 하면서 이런 거 하나 안다고 밥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던데, 당연히 당장 돈이 되는 지식은 아니죠. 이런 지식이 없다고 당장 사는 데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에요. 안경 없다고 눈앞이 아예 까맣게 안 보이는 건 아니듯이요. 하지만 이런 지식을 모를 때 얻는 불이익 때문에 알게 모르게 내 삶의 입지가 좁아지는 데에 따른 손해 역시 온전히 내 몫이죠.

  • @cosmos-j
    @cosmos-j 2 года назад +11

    '뜻만 통하면 된다' 내지는 '쉬운 말이 좋은 말이다' 따위의 생각에 거의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 이번 영상도 너어무너무 소중하게 잘 봤습니닷,,,

  • @lamppost3128
    @lamppost3128 2 года назад +168

    한글날에 적절하지만 진부하지 않은 시사문제를 명징하게 설명하셨군요

    • @noadoa
      @noadoa 2 года назад +1

      한글이랑은 상관없죠 저거 한자어인데

    • @Eriander
      @Eriander 2 года назад +2

      @@noadoa 한글날은 훈민정음 28자를 창제하고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
      문해력, 어휘력, 한자어, 외래어, 신조어 등의 주제랑 조금 다르긴 하죠

    • @theAcelebrity
      @theAcelebrity 2 года назад +7

      한글이랑 왜 상관이 없어.
      애초에 글자와 언어는 상호간에 영향을 안줄래야 안줄수 없는 관계인데.
      우리가 계속 한자를 써왔다면 한자어를 이해 못 하는 일은 없겠지.
      지금 한국이 겪는 언어적인 문제와는 다른 문제를 겪었겠지.
      결국 한글을 쓰게 되면서 파생된 문제들이라고 볼수도 있는건데
      기왕 한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쓸거면
      그로인해 발생한 문제들도 현명하게 대처하자는 이야기가
      한글과 동떨어졌다고 볼수는 없지.

    • @user-lm1jz1ve7t
      @user-lm1jz1ve7t 2 года назад +9

      @@noadoa 이 영상 한번 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noadoa
      @noadoa 2 года назад

      제가 영상을 대충 봤나보네요

  • @banu8667
    @banu8667 Год назад +4

    한자어는 어려우니 쓰지말자? 소설 1984 속 신어(新語)처럼 점차 쉬운 단어만 쓰다보면 사고 수준도 단순해지죠. 국민 스스로 우민화 정책을 주장하는 꼴이나 다름 없습니다.

  • @오월-v3t
    @오월-v3t 2 года назад +81

    새로운 각도와 지금 이 시기에 딱 적절하고 필요한 주제에 대해 다룬 이번 영상 정말 반갑네요.
    요즘 대두되는 현상에 대해 이동진님의 간결하고 설득력있는 해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18분 내내 즐겁게 잘 봤습니다.

  • @Dobbie_und_Berlin
    @Dobbie_und_Berlin 2 года назад +26

    사실 침투부 보기 전까지 기생충 한줄평이 그렇게 문제된 줄 몰랐는데, 얼마 전에 침투부 영상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살짝 놀랐어요. 모르는 단어는 검색하면 그만이고, 어휘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기에 그 단어의 정의를 곱씹어보면서 감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안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한 정의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잖아요, 특히 모국어는). 18분 내내 끄덕끄덕 공감하면서 잘 봤습니다 :)
    + 침투부 영상 이후로 평론가님 안경의 채도가 유독 높아 보이네요 ㅎㅎㅎㅎ 열일 중인 빨간 안경...